1탄에 이어서 2탄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집을 알아보면서 앱을 이용해 집을 찾았는데 앱과 집을 구하는 타임라인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보려고 한다.
부동산 앱의 장단점
앱 이름 | 장점 | 단점 | 비고 |
다방 | - 앱을 이용해 월세, 전세, 매매에 대한 물건을 볼 수 있다. - 공인중개사와 바로 연락이 가기 때문에 물건에 대한 요청과 응답이 빠르다. |
- 공인중개사로부터 연락이 올 때 많은 집들에 대한 요청을 했다면, 어느 집을 요청한 공인중개사인지 재차 물어보는 문제가 발생한다. - 실제 공인중개사가 아닌, 약간 알바 같이 집을 소개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사진 사기와 막상 전세대출로 연락하면 안된다고 다른집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할 경우가 조금 많았다. |
개인적으로 사실 두 앱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물량이라던지,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크게 큰 차이가 없다 |
직방 | |||
네이버부동산 | - 정확하고, 물량이 제일 많다. - 꼼꼼한 부분들까지 올려주기 때문에 가기전 확인하기 좋다. - 직관적이다. |
- 내가 직접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야한다. - 집은 한 군데지만, 여러 공인중개사들이 올려놔서 누구에게 연락해야될지 고민된다. |
|
호갱노노 | - 전체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시세를 알 수 있다. - 내가 잘못된 시세로 집을 구하는것을 미연의 방지할 수 있다. |
||
도보 | - 꼼꼼하게 연락을 주신다. - 인터넷에 매물이 올라오기전에 만약 있다면 먼저 확인 할 수 있다. |
- 부동산을 정말 많다. - 다리는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 |
두 달 간 집을 알아본 결과 네이버부동산이 정확성이라던지, 중간에 말을 바꾼다던지 그런 부분이 덜했다. 직방과 다방 앱 자체도 사용성이나, UI, UX가 편리해서 좋았지만 막상 찾아가서 물어보면 문제가 있는 집이거나, 전세대출 불가한 집일 경우가 종종 있었다.
타임라인
3월 집 알아보기
각 앱을 설치해 집을 알아보고, 일 끝나고 집보러가고, 주말에 집보러가고를 반복했다. 최대한 많은 집을 보면 내가 결정할 때 좋은 집을 택할 수 있고, 꿀팁들을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구석구석 잘 보다가 바퀴벌레 약이라던지, 현재 세입자가 만약 살고 있는데 장판이나 벽지가 별로라면 공인중개사님에게 잘 말씀드려서 최대한 집주인에게 요청을 하면 해주실 가능성이 있다.(좋은 집주인을 만나 벽지와 장판을 해주셨다ㅠㅠ)
집을 20군데 정도 돌아다니고, 오피스텔, 반지하, 옥탑방 등등을 돌아다녔고, 4월 쯔음에 전세사기건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전세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예방책들도 몇몇 나왔지만 사실 세입자는 을이기 때문에 집주인이 마음만 먹으면 사기를 당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갑구와 을구가 깨끗하고, 집주인 분의 세금이 체불되지 않았는지도 같이 따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강남 부근에 전세집이 나왔고, 전세사기로 전세 매물이 주춤할 때 운 좋게 위치나 금액, 집주인 분의 깨끗한 등기부등본을 보고 가계약을 진행했다.
4월 3일 가심사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같은 경우 가심사와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가심사 같은 경우에는 HF만 되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같이 제출하기 때문에 은행원 분에게 조심스레 물어본다면 건물이 깨끗해서 다 괜찮겠네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전세대출 사기로 인해 집주인 대한 검증이 빡빡해진걸로 알고있다. 다행히도 웝급명세서와 필요한 서류들을 떼가면 친절하게 가심사를 도와주신다. 참고로 본심사도 가심사 한 곳에서 해야한다. 그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 그러면 지워달라고 연락을 따로 해야한다.
4월 15일 계약 진행
특약 조건은 2가지였다.
1. 만약 전세자금대출 받을 때, 집자체 문제거나 집주인의 문제가 있어서 대출 불가면 계약금을 반환한다. 만약 세입자의 문제라면 세입자 책임.
2. 계약 당일 0시 까지 다른 대출이나, 집을 대상으로 대출을 받으면 계약무효로 하고, 계약금을 반환한다.
사실 2번 같은경우는 진짜 대한민국 법이 이상해서 집을 이사하고,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부여하더라도 그 다음날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그렇게 한다면 내가 후순위로 밀린다. 그러기 때문에 저런 조항이 필수고, 이사하는 당사자도 아무리 바쁘더라도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부여받아야 한다.
문제는 1번이였다. 1번은 사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가장 꺼려지는 특약이다. 혹여라도 집의 문제로 갑자기 계약이 물건너가면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 돈을 줄 돈이 없어지게 되면서 붕 뜨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심사에 대한 결과를 잘 말씀드렸고, 집주인도 집에 대한 문제 없음을 확신하셨고, 나 또한 HF에 확신이 있어서 잘 넘어가게 됐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특약조건은 꼭 잘 알아보고 넣을건 넣자!!
4월 17일 심사신청
본 심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류들을 한 달 전껄로 뽑아야한다. 3월 17일 이내의 서류들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들을 다시 그 날짜에 뽑아서 제출하면 이미 가심사를 받은 데이터가 있어서 은행원분께서 도와주시고, 바로 끝이난다. 기업e든든이라는 앱이 있는데 해당 앱에 등록 및 어느 은행에서 받을지 미리 하고 가거나 안그러더라도 은행원분께서 친절히 안내해주시 그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HF 보증보험을 안들었다. 집을 혹여라도 사기를 당한다면 보증보험의 가입되어 있어야 그 한도만큼 각 주택기금에서 먼저 주고, 집주인에게 따로 요청하는 형식인데 HUG는 필수로 들어야되고, HF는 필수가 아니다. 또한 보험료도 저렴한데 내가 구한 집은 다가구이면서 집 자체가 비쌌다.(강남 땅값의 위력....) 그래서 그 한도가 훨씬 넘어서 가입할 수 조차도 없었고, 무엇보다 스스로 따져서
집 값 > 내 전세금 + 기존 살고 있는 전세금 + 을구의 어떠한 빚내용들
이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내 전세금은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HF 보증보험은 포기했다. 등기등본이 깨끗하고, 90년대 후반부터 해당 집을 가지고 계신 집주인이라 갑구도 바뀌지 않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다.
5월 10일 세입자가 빠진 집 탐방
원래는 내가 이사날 전까지 해당 집을 들어갈 수 없다.(법적으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세입자분이 먼저 빠져주시기도 했고, 집안의 물건도 어느정도 타협을 봐서 싸게 구입했다. 집주인분이 더러운거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해서 집에 갔는데 왠걸 장판도 많이 찢어져 있었고, 벽지도 약간 흠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렸는데 확인해본다고 하시고, 이사 4일전에 장판을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일단 장판 자체가 기존 장판 위에 장판을 올린거라 흠이나기 쉬웠었고, 그 장판을 없애고 까는 거라서 쉽게 되는걸로 생각됐다. 그래도 감사하게 장판과 벽지, 페인트 칠을 해주셨다.
5월 17일 이사
정말 힘들다. 돈이 있다면 포장이사나 주변 지인 1-2명을 부른다면 훨씬 좋을거다. 이미 빈털털이였던 나는 당근에서 용달아저씨를 불렀고 짐 옮기는 것만 진행했다. 2층에서 1층으로 짐을 옮기고, 이동해서 1층에서 다시 3층으로 집을 혼자 옮기고 나니 모든 힘이 빠졌다...
전 임대인분께서 바로 이체도 해주셔서 잔금도 바로 잘 치뤘다. 참고로 전세자금대출에서 대출 시간은 정할 수 있고, 바로 임대인에게 들어가기 때문에 은행에서 연락이 오면 임대인께 확인요청을 꼭 해야한다.
그리고 잊지 않고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부여하고, 당일날도 등기부등본을 혹시 모르니 떼서 확인하면 좋다.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떼서 깨끗하면 이제 전세살이 시작이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후기 (3) - 예산 및 후기 (0) | 2023.09.09 |
---|---|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후기 (1) (0) | 2023.09.08 |